시인9 #시 "여섯 정류장거리 연애" 여섯 정류장 사이 가로막힌 길은 왜 이리 많고 구간 정체는 왜 이리 심할까 약속은 의미 없고 가는 길은 기약 없어 기다리는 사람 서글퍼지는 이 도시가 나는 싫다 그래도 나는 기다린다 저기 저 열차가 들어오면 네가 내릴 것만 같아서 여섯 정류장거리 연애 2022. 4. 9. #시 "의욕" 의욕이 앞서면 일을 그르치지 2022. 4. 9. #시 "사람이나 일이나" 눈 깜짝할 사이에 치고 들어왔고 내가 모르는 새 넌 내 것이 되었고 이제 곧 나에게 책임을 물겠지 끄적끄적 끄적이다 새겨지다 2022. 4. 7. #시 "우린 욕구하고 소유하고 쉽게 버린다" 용기와 행복, 후회와 절망, 기쁜과 좌절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랑은 날 미치게한다 우린 욕구하고 소유하고 쉽게 버린다 2022. 4. 4. #시 "랜선 우리 인연" 들리지 않는 외침 속 보이지 않는 너 ㅡ 랜선 우리 사이는 조용한 아우성입니다. 저는 소리 없이 외치고 당신은 보이지 않아요 잘 계신거죠? #끄적끄적 #끄적이다 #새겨지다 2022. 4. 3. #시 "새벽의 어스름 새파랗게 물든 세상" 새벽의 어스름의 색을 보았어 새파랗게 물든 세상은 너무나 아름다웠지 ㅡ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춘천을 막 들어설 때면 그 내리막길을 달리다보면 분지를 내려다 보게 되는데 그 때마다 눈을 못떼겠어 #끄적끄적 #끄적이다 #새겨지다 2022. 3. 31. #시 "너에게 전하고 싶던 말, 그러나 전하지 못한 말" 2016 너에게 전하고 싶던 말, 그러나 전하지 못한 말. 있잖아,. 아직 해뜨기 전이 가장 밝은 법이야 그 어스름이 주는 밝기가 말해주거든 뭐든지 될 수 있고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막상 해가 뜨고 하루를 보내잖아? 그러면 후회스러운 것들도 많고 걱정이 많은데 되돌리기에는 늦은 것들이 자꾸만 생겨 지금 당장의 햇살 한줄기가 오히려 나를 더욱 메마르게 만들기도 하거든 그러니까, 당장 눈에 보이는 것들에 연연 말아요 지금 너의 순간이 가장 아름다워 나도 내 순간이 아름답도록 노력할테니 너도 너의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길 그 때 넌 취준생이었고 난 보잘 것 없는 회사의 대리였는데 너는 가진 게 없음을 부족해하고, 나는 그런 너의 빈손을 부러워했지 나는 그런 너에게 꼭 이 말을 전하고 싶었어 #끄적끄적 #끄적이다 #새겨지다 2022. 3. 31. #시 "꿈속 너와의 꿈같은 연애"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었나봐 눈을 감을 때마다 네가 이어져 이 모든게 허상이라는 걸 잘 알아 그래서 좋은 걸 내 복잡한 현실을 공유하지 않아도 되는 꿈 속 네가 좋아 2022. 3. 31. #시 "그런 당신은 인간이 아니다! 버섯이다!!!" 돈을 받았으니 당연하다는 태도로 사람을 대하는 사람이 싫다 돈은 최소한의 거래 기준이지 그대가 나에게 베푼 최대가 아니다 그러면서 본인에겐 최대한 헌신하라는 붕공정 거래를 나는 인간관계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런 당신은 인간이 아니다. 버섯이다!!! -어린왕자를 떠올리며 - 2022. 3. 31. 이전 1 다음 반응형